1일 공식 취임...향후 사업운영 청사진 밝혀
국내
최대의 운송기업인 대한통운이 이국동(사진) 사장체제로 본격 출범했다.
1일 대한통운에 따르면, 이국동 사장이
법원으로부터 관리인에 선임돼 이날 오전 서울지방법원에서 임명식을 가진 후, 본사 강당에서 취임식을 가졌다.
이국동 사장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향후 대한통운 운영계획을 비롯한 사업 전반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 사장은 우선 물류 경쟁력 확대를
위해 항만분야에 대한 투자를 언급했다. 그는 “동경지점과 중국사무소를 거점으로 한*중*일 3국을 연계한 물류 클러스터 형성은 물론
미주와 남미를 잇는 글로벌 네트웍을 구축할 것이며, 특히 취약한 유럽의 네트웍을 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혀 해외진출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그는 또한 글로벌 인재 발굴및 육성에 대한 포부도 밝혔다. 법정관리 이후 중단됐던 신규 채용에 대해 “사원
공개채용, 승진고시 부활 등을 심도 있게 검토해 인적자원의 보충과 글로벌 물류 전문요원 양성에 심혈을 기울일 것”이며, “물류컨설팅은
물론 세계적 물류기업과의 Joint Venture Company 설립, TCR*TSR과의 연계서비스 등 고품격 맞춤서비스와 같은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국동 사장은 민감한 사안인 M&A와 관련해서도 입장을 밝혔는데,
“리비아 대수로 공사가 완전히 종결된 후에 검토하게 될 것”이라 말하고, “회사와 종업원은 물론 채권단의 이익을 우선하여 진행하겠지만
최종적으로는 법원과 협의하여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신임 이국동 사장은 광주상고, 조선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대한통운에 입사해 국제물류본부장과 부산지사장을 거치는 등 최고 경영자의 자리에 오르기까지 외길 인생을 걸어왔으며, 특히
컨테이너 분야에서는 국내 최고의 전문가이자 해외통으로 알려져 있다.
* 출처 : 물류신문('05.7.1) 유용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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